루비「한가하니까 언니의 일기라도 읽자」

루비「한가하니까 언니의 일기라도 읽자」
ルビィ「暇だしお姉ちゃんの日記でも読もっ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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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01:48. 48 ID:hTadv0Co.net


루비 「어디, 확실히 이 근처에……」뒤적뒤적


루비 「아, 있다! 『쿠로사와 다이아의 아무도 보면 안 돼! 일기』!」


루비 「에헤헤, 읽는 건 2주만인가? 얼마 동안 못 읽었지」


루비 「조금 마음이 아프지만, 뭐 언니도 용서해주겠지! 응」


루비 「그럼 실례……합니다」팔락

 


11/20(화)
오늘도 스쿨 아이돌 활동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좀처럼 안되는 스텝이 있어서, 어떻게든 하고 싶다. 
카난씨는 능숙하게 했으니까 내일 배우려고 생각한다. 
저녁 식사는 그라탕이었다. 나는 그라탕이 싫지만, 루비가 맛있게 먹었으니까 좋았다고 생각한다. 

 


루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루비 「역시 언제 봐도 문장은 경어가 아닌게 웃겨ㅋ」

 


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08:44. 17 ID:hTadv0Co.net


루비 「그런데, 언니는 일기 같은 걸 잘도 쓰는구나」


루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1년 정도 전부터였지……어디-」팔락

 


1/1(월)
오늘부터 2018년! 
이것을 계기로 일기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계속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습관인 것은 확실하니까, 가능한 한 노력하자. 목표는 1년! 
그리고, 오늘은 나의 생일이었다! 
루비에게 커다란 봉제인형을 받았다. 귀여워. 소중히 하자. 

 


루비 「이게 첫 페이지구나. 첫날답게 왠지 모르게 문장의 텐션이 높아」


루비 「……그건 그렇고 이 이후의 내용은 심하네. 정월 부근은 거의 떡 먹은 일 밖에 안 쓰여 있고」


루비 「음, 역시 한 번 읽은 곳은 재미없어……안 읽은 곳을 읽자」


루비 「아까 페이지로 되돌려서……」팔락

 


11/21(수)
역시 스텝이 잘 안된다. 신체의 축이 불안정한 걸지도. 
그런 면에서 카난씨는 굉장하다. 어떤 스텝도 충실히 해낸다. 단지 가르치는 것이 서툴러서, 요령을 물어봐도 전혀 갈피를 잡을 수 없다. 
그 결과, 성대하게 넘어져 버렸다. 조금 다쳐서 모두가 걱정했지만, 뿟뿌에요 라고 말하자 모두가 웃으면서 분위기가 풀렸다. 

 


루비 「쓴웃음이었지만」

 


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12:15. 32 ID:hTadv0Co.net


11/22(목)
오늘은 루비와 스쿨 아이돌 DVD를 보았다. 오랜만에 스쿨 아이돌 놀이도 했다. 나는 에리치카 역을 했다. 루비는 린쨩 역을 했다. 
루비는 「학교의 허가아? 인정할 수 없어」라는 린쨩의 악의적인 흉내의 흉내를 했다. 배를 잡고 웃었다.
저녁에 Aqours의 모두가 방문해서 이번엔 모두와 μ's 놀이를 했다. 즐거웠다. 

 


루비 「아―, 이거 재밌었지」


루비 「마리쨩의 하나요 역은 절망적으로 안 어울렸지」


루비 「거기에 요시코쨩의 노조미쨩 역도 볼만한게 아니었고」


루비 「……그건 그렇고 이 날은 놀았었지. 확실히 심야까지 계속 μ's 놀이를 했던가! 요 근래에 가장 놀았던 날이었지, 응」팔락

 


11/23(금)
어제는 조금 해이해져 버렸다. 이래서는 안된다. 원 없이 노는 것은 즐겁지만 이러면 스쿨 아이돌로서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없다. 
자신을 경계하자. 노력해야지! 

 


루비 「오, 역시 언니!」팔락

 


11/24(토)
나른하다. 하루종일 잤다. 

 


루비 「언니……」

 


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13:48. 77 ID:hTadv0Co.net


11/25(일)
어제는 뿟뿌!한 날이었다. 
뭘 한 건지……아무리 휴일이었다고 해도, 하루종일 자는 것은 언어 도단이다. 
하지만 그 반성이 있어선지, 오늘은 가치 있게 보낼 수 있었다. 하루종일 레슨을 했다. 
쭉 할 수 없었던 스텝을 간신히 완성시켰다. 카난씨가 계속 붙어서 가르쳐 주고, 할 수 있게 되자 눈물을 흘리며 기뻐했다. 좋은 친구를 가졌다고 절실히 느꼈다. 
덧붙여서 마리씨도 울고 있었지만, 그녀는 항상 우니까 중대성을 잘 모르겠다. 

 


루비 「마리쨩 부분은 필요없지 않을까」

 


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16:31. 79 ID:hTadv0Co.net


11/26(월)
오늘은 루비와 함께 저녁 식사를 만들었다. 이 아이는 옛날부터 탐욕스러운 면이 있어서, 번번이 음식 재료를 집어 먹으려 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다. 장래에 괜찮을까. 
그러나 식칼의 사용법은 능숙해졌다. 이전까지는 식칼을 잘 쓰는 아이가 아니어서 위태로웠지만, 카난씨에게 『요리사』의 마음가짐인지 뭔지를 배우고 부터는 현격히 능숙해졌다. 


참고로 만든 것은 햄버그였다. 
그라탕도 그렇고 최근 내가 싫어하는 음식만 식탁에 올라온다. 
하지만 내가 싫어하는 것에 한해 루비가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루비 「매번 생각하지만 햄버그는 어떻게 하면 싫어하게 되는 걸까」

 


6: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18:06. 36 ID:hTadv0Co.net


11/27(화)
방금 전의 일이지만, 루비가 같이 잘래? 라고 말했다. 나는 놀라서 음담패설은 그만두세요 라고 주의줬는데, 엄청나게 질린 얼굴을 했다. 
아무래도 단순히 응석부리고 싶었던 것 같다. 그런 이유로, 지금부터 함께 자려고 생각한다. 성적인 의미는 아니다. 

 


루비 「기분 나빠!」

 


7: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20:31. 41 ID:hTadv0Co.net


11/28(수)
오늘도 또 모두가 집에 왔다. 왜냐하면, 오늘은 컨디션이 나빠져서 학교를 쉬었기 때문이다. 
모두가 걱정해주길래, 괜찮아요 라고 말하며 웃었더니 「그럼 이 푸딩은 필요없겠네」라고 장난을 쳤다. 그래서 힘껏 콜록거렸더니, 푸딩을 아-앙 해주었다. 엄청 기분 좋았다. 

 


루비 「엣, 그때 그런 생각으로 기침한거야!?」


루비 「걱정해서 손해봤어……」

 


8: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22:13. 40 ID:hTadv0Co.net


11/29(목)
오늘 저녁식사는 튀김이었다. 사실 나는 튀김도 별로 안 좋아하지만, 이것도 루비가 상당히 좋아하니까, 저녁식사는 그것이 좋다고 어머님께 부탁드렸다. 

 


루비 「…………」


루비 「……아, 다음 페이지까지 이어져 있어」팔락

 


루비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 그러니까, 지난번의 그라탕이나 햄버거도 제가


부탁해둔거에요? 
루비. 
저는 어차피 다른 걸 먹으니까. 
감사하세요? 

 


루비 「…………」


루비 「어라?」

 


9: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24:58. 44 ID:hTadv0Co.net


11/30(금)
오늘도 학교를 쉬었다. 
이렇게 결석을 하는 것은 오랜만. 
옛날 인플루엔자에 걸렸을 때 이래일까? 
지금까지는 상태가 나빠도, 어떻게든 다닐 수 있었지만. 

 


루비 「…………」

 


최근에는 힘들어졌다. 
유동식도 목을 넘어가지 않는다. 

 


루비 「…………」

 


모두가 저녁에 병문안을 왔다. 
또 함께 연습을 하고 싶다고, 마리씨는 울었다. 
정말로 마리씨는 금세 운다. 

 


루비 「…………」

 


그래도, 확실히 아직 모두와 함께 연습하고 싶은데. 할 수 있을까? 

 


루비 「…………」팔락

 


11: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26:42. 74 ID:hTadv0Co.net


12/1(토)
어떻게든 12월을 맞이할 수 있었다. 
이제 이 달은 맞이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의사한테도 그렇게 들었지만, 아무래도 나는 끈질긴 것 같다. 
이 상태라면, 다음 생일도 맞이할 수 있을지 모른다. 그렇게 되면, 이 일기를 쓴지 1년이 된다. 무사히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루비 「…………」

 


그리고, 오늘도 모두가 왔다. 그렇게 매일 오지 않아도 괜찮은데. 너무 걱정한다. 
그러니까 「뿟뿌에요」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모두들 그다지 웃어주지 않았다. 

 


루비 「…………」

 


루비는 오늘도 함께 자자고 말했다. 
정말이지, 얼마가 지나도 응석꾸러기라, 장래가 걱정된다. 

 


루비 「…………응」

 


12: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29:10. 65 ID:hTadv0Co.net


12/2(일)
루비, 당신 말이죠? 
뿟뿌! 에요! 

 


루비 「!?」


루비 「엣!?」

 


당신, 사람의 일기를 마음대로 읽고 있죠!? 
다 들켰으니까요! 

 


루비 「우와왓! 엣!? 뭐야 갑자기!」

 


오늘까지 계속 입다물고 있었습니다만! 
저에게는 다 보입니다! 

 


루비 「엣, 에!?」


루비 「들켰었어!?」


루비 「그렇달까, 이거……」


루비 「이 날 이런 걸 쓰고 있었어……」

 


이 기회에 솔직히 씁니다만


저는 이제 안됩니다! 이건 어쩔 수 없어요. 

 


루비 「…………」

 


그래도 말이죠? 슬퍼하지 말아주세요! 
저는 지금까지 계속
행복했으니까! 

 


루비 「…………」팔락

 


13: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30:43. 51 ID:hTadv0Co.net


루비와 함께 보낸 것도, 스쿨 아이돌을 한 것도, 전부 행복했어요! 

 


루비 「…………」

 


그러니까, 제가 없어도 착실히 하세요! 
약속해요. 
어머님과 아버님이 하시는 말씀도 잘 듣고, 친구를 소중히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가업도 제대로 이어 주세요! 
이것도 약속이에요. 

 


루비 「…………」


루비 「너무 많다구……」

 


아직 말하고 싶은 것은 잔뜩 있습니다만,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남은 것은 앞으로 하루 살아보고, 다음 페이지에 전하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하루만, 노력해서 살아볼게요. 

 


루비 「…………」팔락

 


1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31:02. 39 ID:hTadv0Co.net


12/3(월)
루비
좋아해. 

 


15: 名無しで叶える物語(家) 2018/12/04(火) 02:31:16. 45 ID:hTadv0Co.net


루비 「이걸로 일기는 끝」

 


17: 名無しで叶える物語(やわらか銀行) 2018/12/04(火) 02:40:30. 19 ID:7Ui80y4J.net


설마했던 끝이었다


18: 名無しで叶える物語(たこやき) 2018/12/04(火) 02:44:41. 10 ID:wwY4Ik0z.net


거짓말이지…


24: 名無しで叶える物語(庭) 2018/12/04(火) 02:49:06. 92 ID:iGlKzZEh.net


결말 알면 의미가 바뀌는 장면이 꽤 있네


28: 名無しで叶える物語(笑) 2018/12/04(火) 03:04:54. 52 ID:cYZ5txjO.net


일기가 축축해질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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