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함정에 빠지고 싶어.
貴女の罠に嵌りた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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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다이
다이아씨는 「파렴치데스와!」인 건지 아니면…
「있죠, 요시코양?」
이건 함정이다.
「왜 그래.」
내 마음을 현혹시키는.
「키스, 하죠?」
게다가 무척이나 교묘해서, 벗어날 수가 없다.
✻
그 시작은 언제였을까.
나와 다이아가 연인이 되고 얼마 정도 지났다. 몇 번이고 데이트를 반복하고, 서로 새로운 면을 발견하고, 또 좋아하게 되어갔다.
그리고 몇번째인가의 데이트에서 돌아가는 길.
눈과 눈이 맞아, 그 눈동자에 휩쓸려가듯이, 우리는 입술을 겹쳤다.
닿을 뿐인 귀여운 키스.
그래도 우리의 마음은 충족되어, 부끄러웠지만, 무척이나 기뻤다.
다이아는 사랑에 대해서 무관심할 거라고 생각해서, 분명 얼굴을 새빨갛게 하고 「파렴치해요!」같은 말을 할 거라고 예상했었는데. 입술을 떨어뜨린 후 다이아는, 멍-하니 열이 난 것처럼 붕 뜬 얼굴로 터무니 없는 것을 말한 것이다.
「한번 더.」
그 귀여운 조르기에 내가 버틸 수 있을 리 없고. 다이아가 만족할 때까지 키스를 계속했다.
…그렇다. 첫키스 때부터 편린은 보였다. 그게 완전히 개화했을 뿐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다이아는 키스에 빠졌다.
심지어 한참.
데이트의 약속 장소는 되도록 사람이 적은 곳을 골라 만난 순간에 키스.
돌아가는 길에도 사람눈을 피해 키스.
학생회 일을 도우러 가면 감사의 말과 키스.
부활동이 끝난 방과후, 아무도 없는 옥상에서 키스.
틈이 있다면 키스.
인사냐 싶을 정도의 키스 폭우. 그 공간만 서양이 된 게 아닌지?하고 진심으로 생각할 정도다.
뭐가 어쨌든, 다이아는 키스에 빠졌다.
그건 그다지 괜찮다. 나도 다이아와 하는 키스는 좋아한다. 몇번이고 입술을 포개면 변함없이 기쁜 듯한 다이아를 보고 있자니 이쪽까지 행복해진다.
하지만! 다이아는 키스에 빠졌다. 그건 뒤집어 말하면 키스까지만 할 뿐이라는 뜻. 게다가 닿기만 하는 키스. 거기에 혀는 개입하지 않는다.
나로서는 좀 더 다이아와 닿고 싶고, 키스보다 더 너머에도 관심이 있다. 어쩔 수 없잖아! 호기심 가득한 사춘기인걸!
키스만 잔뜩 졸라서 내 이성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주제에, 그 너머로 진행하지 않는 것에 딜레마가 있다.
그런 중, 오늘은 처음으로 자고 가는 데이트.
내 집에서. 게다가 양친도 자리비움.
아닐 걸 알면서도 기대해버리는 게 사춘기라는 것이라.
둘이서 밥을 먹고, 각각 목욕을 하고, 내 방의 침대에 걸터앉았다.
슬쩍 옆눈으로 다이아를 보니, 다이아가 열 오른 듯한 표정으로 이쪽을 보고 있어서, 천천히 눈을 감았다.
뺨에 손을 얹고, 느긋이 입술을 겹쳤다.
몇 초가 지나고 입술을 떼었지만, 놓치지 않겠다는 듯이 다이아의 팔은 내 목에 감겨와서, 재차 다이아의 얼굴에 다가갔다. 조금 동요하는 나를 개의치 않고 각도를 바꾸어 몇번이고 키스하는 다이아.
겨우 입술이 해방되어, 거칠어진 숨을 고른다.
「…고마워요. 요시코양. 그럼, 잘까요」
…어이어이 잠깐 기다리라고.
이만큼이나 그런 기분 들게 해놓고 굿밤이라니. 그건 역시 좀 아닌데?
「…다이아」
「네? 무슨 일, 응」
다이아의 뒷머리에 손을 둘러 강압적으로 입맞췄다.
「갑자기, 왜 그러」
갑작스러운 일에 대화를 시도하려는 다이아의 입 안을 파고 들었다.
도망치려는 혀를 휘감아, 살짝 빨아들이면,
「읏아…」
요염한 목소리가 흘렀다.
그 귀여운 목소리가 좀 더 듣고 싶어서, 더욱 격하게 다이아의 입 안을 범한다.
내 옷을 꼭 잡고 목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은, 내 가학심을 재촉할 뿐 의미는 없었다.
마지막으로 다이아의 입술을 할짝 핥고 입술을 떼었다.
어느 쪽의 것인지도 모를 타액으로 입술이 젖어있다.
눈물짓고 어깨를 오르내리는 다이아를 보고, 정신이 퍼뜩 들었다.
「아, 그게, 미안해!」
강압적으로 키스한 것에 사과한다.
「고개를 드세요? 요시코양」
말을 따라 고개를 드니, 다이아는 기쁜 듯이 수줍어하며, 나를 포옥 끌어안았다.
「다, 이아?」
「나 참. 늦어요. 요시코양」
늦어? 무슨 말인지 모르고 당황하는 나를, 다이아는 퉁, 하고 침대에 밀어 눕혔다.
「그렇게나 어필했는데, 덮쳐주지 않다니. 저, 그렇게나 매력적이지 않았는지 고민했었어요」
「그, 소린」
그 키스의 폭우는, 어필이었단 건가.
닿을 뿐인 키스에 만족한 게 아니었다. 그 너머로 진전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이었어.
뭐야. 이상하게 고민하던 내가 바보 같잖아.
그래도, 의외다. 그다지 그런 거에 관심 없을 줄 알았어.
「의외다. 라는 듯한 얼굴이네요?」
속내를 읽혔다.
밀어눕힌 나를 덮어씌우듯이 시선을 맞춰온다.
「저라도, 관심 정도는 있어요. 모처럼 좋아하는 사람과 사귀고 있으니까요」
내 손을 잡고 자신의 가슴을 만지게 한다.
「만지고 싶고, 만져보고 싶다고. 그렇게 바랐어요.」
쿵, 쿵하고 다이아의 심장 소리가 전해져온다. 분명 내 고동은 더 빠르겠지. 게다가, 내 손바닥에 말랑말랑하게 형태를 바꾸는 그 부피가 심장의 일을 재촉시켰다.
「있죠, 요시코양?」
평소의 늠름한 학생회장의 모습으로 상상도 할 수 없는, 달짝지근한 목소리.
「…왜 그래.」
내 이성을 또르륵 녹인다.
「키스, 하죠?」
이 감미로운 유혹에, 내가 벗어날 방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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